Last Updated on 2024-11-16 by BallPen
함수를 적분 후 미분한 것과 미분 후 적분한 것의 결과가 같은지 알아 봐요.
어떤 함수를 적분 후 미분 또는 미분 후 적분한 결과가 같은지 궁금한 경우가 있어요. 특히 과학이나 공학 분야에서 이런 경우가 간혹 나오게 되는데요.
그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dxd∫f(x)dx=∫dxdf(x)dxdxd∫abf(x)dx=∫abdxdf(x)dx∂α∂∫f(x,α)dx=∫∂α∂f(x,α)dxdαd∫abf(x,α)dx=∫ab∂α∂f(x,α)dx
상수를 적분구간으로 하는 다변수함수에 대해서는 적분과 미분의 순서가 바뀌어도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아래는 이번 글의 목차입니다.
1. 일변수 함수
변수가 하나인 어떤 함수 f(x)가 다음과 같이 주어질 때 이 함수의 적분 후 미분, 미분 후 적분을 각각 구해보겠습니다.
f(x)=3x2+2x+8(1-1)
1-1. 부정적분
[부정적분 후 미분]
먼저 부정적분 후 미분하는 경우입니다. 어떤 함수를 적분 후 미분했으니 원래 함수로 돌아올 것을 기대할 수 있을 거에요.
dxd∫f(x)dx=dxd∫(3x2+2x+8)dx=dxd(x3+x2+8x+c)=3x2+2x+8(1-2)
여기서 c는 적분상수를 의미합니다.
그 결과 기대했던대로 위 식과 같이 일변수 함수 f(x)를 부정적분 후 미분하면 원래 함수 f(x)로 돌아옵니다.
[미분 후 부정적분]
다음은 함수를 미분 후 부정적분하는 경우입니다.
∫dxdf(x)dx=∫dxd(3x2+2x+8)dx=∫(6x+2)dx=3x2+2x+c(1-3)
그 결과 f(x)를 미분 후 부정적분하면 원래 함수 f(x)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상수항이 임의의 수 c로 나오기 때문이에요.
만일 c가 어떤 특정한 값을 갖는지를 도출하고 싶다면 경계조건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x=2에서 (1-3)식의 좌변이 20이 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면, 이 조건을 만족하는 c는 4가 되어야 함을 알 수 있어요.
결국 (1-2)식과 (1-3)식처럼 어떤 함수를 부정적분 후 미분한 것과 미분 후 부정적분한 결과는 서로 달라요.
dxd∫f(x)dx=∫dxdf(x)dx(1-4)
1-2. 정적분
[정적분 후 미분]
함수 f(x)를 정적분 후 미분하는 경우입니다.
부정적분과 달리 정적분은 결과가 특정 숫자로 나오게 되잖아요. 그래서 이 숫자, 즉 상수를 미분하면 0이 나올 것 같은데요. 정말 그런지 아래 결과를 봐주세요.
dxd∫02f(x)dx=dxd∫02(3x2+2x+8)dx=dxd[x3+x2+8x]02=dxd(28)=0(1-4)
기대했던 대로 0이 나옴을 알 수 있어요.
[미분 후 정적분]
다음은 함수를 미분 후 정적분하는 경우입니다.
∫02dxdf(x)dx=∫02dxd(3x2+2x+8)dx=∫02(6x+2)dx=[62x2+2x]02=16(1-5)
이번에는 16이 나오는군요.
그 결과 (1-4)식과 (1-5)식처럼 f(x)를 미분 후 정적분한 값은 정적분 후 미분한 값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dxd∫abf(x)dx=∫abdxdf(x)dx(1-6)
2. 다변수 함수
변수가 둘인 어떤 함수 f(x,α)가 다음과 같이 주어질 때 적분 후 미분, 미분 후 적분을 알아보겠습니다.
f(x)=3x2+2x+5α(2-1)
2-1. 부정적분
[부정적분 후 편미분]
함수 f(x,α)를 x로 부정적분 후, α로 편미분해봐요.
∂α∂∫f(x,α)dx=∂α∂∫(3x2+2x+5α)dx=∂α∂(x3+x2+5αx+c)=5x(2-2)
[편미분 후 부정적분]
이번에는 α로 편미분 후 x로 부정적분 해봐요.
∫∂α∂f(x,α)dx=∫∂α∂(3x2+2x+5α)dx=∫5dx=5x+c(2-3)
결국 (2-2)식과 (2-3)식처럼 어떤 다변수 함수를 부정적분 후 편미분한 것과 편미분 후 부정적분한 결과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α∂∫f(x,α)dx=∫∂α∂f(x,α)dx(2-4)
2-2. 정적분
[정적분 후 상미분]
함수 f(x,α)를 x로 정적분 후, α로 미분해봐요. 이때 다변수 함수 f(x,α)를 x로 정적분하면 α만의 함수가 되므로 편미분이 아닌 상미분을 해주어야 합니다.
dαd∫02f(x,α)dx=dαd∫02(3x2+2x+5α)dx=dαd[x3+x2+5αx]02=dαd(12+10α)=10(2-5)
[편미분 후 정적분]
이번에는 f(x,α)를 α로 편미분 후 x로 정적분하면 다음과 같아요.
∫02∂α∂f(x,α)dx=∫02∂α∂(3x2+2x+5α)dx=∫025dx=[5x]02=10(2-6)
놀랍게도 이 경우에는 (2-5)식과 (2-6)식이 서로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dαd∫abf(x,α)dx=∫ab∂α∂f(x,α)dx(2-7)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적분의 적분 구간이 상수인 경우에만 같아진다는 거에요. 만일 적분구간이 α의 함수로 주어지면 두 결과 값은 서로 달라질 수 있어요.
이 성질은 라이프니츠 적분 규칙(Leibniz integral rule)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데요. 이 규칙에 따르면 다음의 관계가 성립합니다.
dαd(∫a(α)b(α)f(x,α)dx) =f(α,b(α))⋅dαdb(α)−f(α,a(α))⋅dαda(α)+∫a(α)b(α)∂x∂f(x,α)dx(2-8)
그런데 위 식에서 적분구간인 a(α)와 b(α)가 상수라면 파랑색 수식 부분이 0이 됨을 알 수 있어요. 상수를 미분하는 것이니 0이 되는 것이죠.
그러면 결국 (2-8)식의 좌변과 우변이 서로 같아야 하는데 그러면 (2-7)식이 된답니다.
라이프니츠 적분 규칙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른 글에서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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