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성 퍼텐셜 에너지 (elastic potential energy)

Last Updated on 2025-05-05 by BallPen

탄성 퍼텐셜 에너지(elastic potential energy)는 탄성 위치 에너지라고도 불리는데요. 이 에너지는 위치에 의존하는 잠재적 에너지로서 운동에너지 등으로 변환될 수 있어요.

만일 용수철이 평형위치로부터 \(x\)만큼 늘어나거나 압축되었을 때 용수철에 저장된 탄성 퍼텐셜 에너지는 다음과 같이 주어집니다.

\begin{align}
\tag{D1}
E_p = {1 \over 2} kx^2
\end{align}

위 식에서 \(k\)는 용수철상수를 뜻해요. 역학적 에너지 보존 법칙에 따르면 (D1)식으로 주어진 탄성 퍼텐셜 에너지는 운동에너지로 변화될 수 있고, 운동에너지는 다시 퍼텐셜 에너지로 바뀔 수 있어요.

물론 퍼텐셜 에너지와 운동에너지가 동시에 존재할 수 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탄성 퍼텐셜 에너지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아래 [그림 1]과 같이 용수철이 평형상태, 즉 아무런 힘이 작용하지 않을 때의 자연길이 0으로부터 \(x\)만큼 늘어나거나 또는 압축되면 평형위치를 향하는 탄성력(복원력)이 나타납니다.

[그림 1] 용수철이 평형위치로부터 \(x\)만큼 늘어나면 평형위치를 향하는 탄성력이 발생합니다.
[그림 1] 용수철이 평형위치로부터 \(x\)만큼 늘어나면 평형위치를 향하는 탄성력이 발생합니다.

탄성력 공식은 다음과 같이 주어지는데요. 이 공식을 훅의 법칙이라고 불러요.

\begin{align}
\tag{1}
\vec F = – k \vec x
\end{align}

이 식에서 \(k\)는 용수철상수이고, 음의 부호는 변위 \(\vec x\)의 반대방향으로 탄성력 \(\vec F\)가 작용함을 뜻합니다.

탄성력은 변하는 힘의 가장 대표적인 예에요.

[그림 1]처럼 탄성력 \(F\)는 용수철의 늘어난 위치 \(x\)에 의존하여 그 크기가 결정되요. 즉 용수철이 조금 늘어나면 탄성력이 작고, 많이 늘어나면 탄성력이 커져요.

반면에 자유낙하 하는 물체에 작용하는 중력은 항상 일정해요. 그래서 중력은 힘이 일정한 경우에 대한 예가 될 수 있어요.

다시 한번 더 말씀드리면 탄성력은 위치에 따라 힘의 크기가 변하는 힘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자연길이의 용수철을 \(x\)만큼 늘리거나 압축하면 \(F=-kx\)의 탄성력이 작용한다고 말씀드렸어요. 따라서 용수철을 늘리거나 압축하기 위해서는 탄성력을 거슬러 일(work)을 해주어야 해요.

그리고 해준 일은 용수철에 저장되고 이 저장된 에너지를 탄성 퍼텐셜 에너지라고 불러요.

이제부터는 용수철 길이를 다양하게 변위시킬 때 해준 일의 크기인 탄성 퍼텐셜 에너지를 구해 봐요.

[그림 2] 탄성력을 거슬러 용수철을 \(x_1\)부터 \(x_2\)로 늘릴 때 해준 일의 크기는 용수철에 탄성 퍼텐셜 에너지로 저장됩니다.
[그림 2] 탄성력을 거슬러 용수철을 \(x_1\)부터 \(x_2\)로 늘릴 때 해준 일의 크기는 용수철에 탄성 퍼텐셜 에너지로 저장됩니다.

용수철의 자연길이인 \(x_1 = 0\)부터 \(x_2\)까지 늘리거나 압축하기 위해서는 탄성력을 거슬러 일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가해주어야 하는 힘 \(F\)는 (1)식처럼 음수가 아닌 양수가 되어야 해요. 또한 \(x\)에 의존하여 힘의 크기가 변하므로 해준 일은 다음과 같이 적분으로 구해야 합니다.

\begin{align}
\tag{2}
W &= \int_{x_1}^{x_2} \vec F \cdot \vec dx\\
&=\int_{0}^{x_2} (kx) \cdot dx\\
&= \Big[{1 \over 2} kx^2 \Big]_0^{x_2}\\
&={1 \over 2} k{x_2}^2
\end{align}

따라서 평형점으로부터 변위가 \(x\)인 용수철에 저장된 탄성 퍼텐셜 에너지를 일반적인 형태로 표기하면 다음과 같아요.

\begin{align}
\tag{3}
E_p = {1 \over 2} kx^2
\end{align}

예를 들어 용수철 상수가 \(k=100 ~\rm N/m\)라 할 때 용수철을 늘려 \(x_2 = 2 ~\rm m\) 또는 압축시켜 \(x_2= -2 ~\rm m\)로 변형시켰다고 가정하면 \(E_p\)는 모두 200 J이 됩니다.

\begin{align}
\tag{4}
E_p &= {1 \over 2} (100~\rm N/m)(\pm 2~\rm m)^2\\
& = 200~\rm J
\end{align}

이것은 평형위치로부터 용수철을 압축하거나 늘리기 위해서는 양의 일을 해주어야 하며, 그 결과 200 J의 에너지가 탄성 퍼텐셜 에너지로 용수철에 저장됨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압축된 용수철을 \(x_1 = -2~\rm m\)에서 손으로 잡고 있다가 놓으면 \(x_2=0~\rm m\)지점을 지나가게 됩니다. 이때 용수철에 해준 일의 크기는 (2)식을 조금만 바꾸면 구할 수 있어요.

\begin{align}
\tag{5}
W &= \int_{x_1}^{x_2} \vec F \cdot \vec dx\\
&=\int_{x_1}^{x_2} (kx) \cdot dx\\
&= \Big[{1 \over 2} kx^2 \Big]_{x_1}^{x_2}\\
&={1 \over 2} k{x_2}^2 – {1 \over 2}k{x_1}^2\\
\end{align}

위 식의 \(x_1\)과 \(x_2\)에 초기 조건을 대입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아요. 이번에도 용수철 상수는 \(k=100 ~\rm N/m\)로 가정하겠습니다.

\begin{align}
\tag{6}
W &= {1 \over 2} k{x_2}^2 – {1 \over 2}k{x_1}^2\\
&= {1 \over 2} (100~\rm N/m)( 0~\rm m)^2 – {1 \over 2} (100~\rm N/m)( -2 ~\rm m)^2\\
&=-200~\rm J
\end{align}

그 결과 -200 J이 나오는데요. 음의 부호는 용수철이 늘어나거나 압축된 상태에서 평형상태로 복원하기 위해서는 200 J 만큼의 탄성 위치에너지가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소모된다는 것을 뜻해요.

물론 이 소모된 에너지는 통상 운동에너지로 전환됩니다.

만일 용수철이 \(x_1 = -x\)로 압축된 상태에서 \(x_2=+x\)까지 늘어날 때 해준 일의 크기를 구해보도록 해요.

예를 들어 \(x_1 = -2~\rm m\)만큼 압축된 상태에서 \(x_2=+2~\rm m\)까지 늘어날 때를 계산해보도록 할께요.

그러면 아래와 같습니다.

\begin{align}
\tag{7}
W &= {1 \over 2} k{x_2}^2 – {1 \over 2}k{x_1}^2\\
&= {1 \over 2} (100~\rm N/m)( -2~\rm m)^2 – {1 \over 2} (100~\rm N/m)( +2~\rm m)^2\\
&=0~\rm J
\end{align}

결과를 보시면 0 J 이 나와요. 신기해요. 분명히 용수철의 길이가 연속적으로 변했으므로 해준 일이 있을 것 같은데 0 J 이 나온거죠.

0 J이 나온 이유는 압축된 용수철에 저장되었던 탄성 퍼텐셜 에너지가 동일한 변위만큼 늘어날 때 운동에너지로 변환 후 다시 탄성 퍼텐셜 에너지로 전환되어 저장되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용수철을 압축한 상태에서 손으로 잡고 있다가 놓으면 용수철은 동일한 변위 크기 만큼 스스로 늘어나게 됩니다. 물론 늘어난 용수철은 다시 스스로 압축되고 이 과정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게 돼요.

외부에서 아무런 일을 해주지 않아도 용수철은 자동적으로 늘어나고 압축되는 진동현상이 나타나요.

용수철, 고무줄, 활과 같은 탄성체에 저장된 탄성 퍼텐셜 에너지는 물체의 운동에너지로 변환될 수 있어요.

[그림 3] 탄성 퍼텐셜 에너지 저장장치인 고무줄
[그림 3] 탄성 퍼텐셜 에너지 저장장치인 고무줄(사진 출처: Pixabay로부터 입수된 Steve Buissinne님의 이미지 입니다.)

예를 들어 고무줄을 원래 위치보다 \(x\)만큼 늘린 후 물체를 장전하고 발사하면 물체는속도 \(v\)를 갖고 운동하게 됩니다.

즉 고무줄에 저장된 탄성 퍼텐셜 에너지가 물체의 운동에너지로 변환되는 거에요. 이를 식으로 쓰면 다음과 같아요.

\begin{align}
\tag{8}
{1 \over 2} kx^2 = {1 \over 2} mv^2
\end{align}

아래 동영상은 고무줄로 구슬을 발사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어요. 고무줄에 저장된 탄성 위치에너지의 존재를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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