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Updated on 2022-09-03 by BallPen
베르누이 방정식으로부터 토리첼리 정리를 유도해 보겠습니다.
베르누이 방정식 (Bernoulli’s equation)이란 일-에너지 정리에 따라 유체에 해준 일이 유체의 역학적 에너지 변화와 같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토리첼리 정리 (Torricelli’s theorem)란 유체가 들어 있는 통에 구멍이 있을 때 그 구멍을 통해 빠져나오는 유체의 속력을 구하는 공식을 말해요.
베르누이 방정식으로 토리첼리 정리를 이해할 수 있어요. 또한 조금만 더 고민하면 통에서 유체가 모두 빠져나오는데 걸리는 시간도 구할 수 있고요. 시간의 함수로서 통에 남아있는 유체의 높이 변화에 대한 공식도 유도할 수 있답니다.
함께 알아봐요. 아래는 이번 글의 목차입니다.
1. 베르누이 방정식 유도
베르누이 방정식 또는 베르누이 정리(Bernoulli’s theorem)란 점성이나 압축특성이 없는 유체가 흐를 때 성립하는 일-에너지 정리를 말합니다.
아래 [그림 1]은 관의 한 끝에서 유체가 유입되고 이로 인해 다른 쪽 끝에서 유체가 유출되는 상황을 묘사한 그림입니다. 이때 유체가 압축되지 않는 경우를 가정하므로 연속방정식에 따라 Δt동안 유체의 유입 질량과 유출 질량은 서로 같습니다.
[그림 1] 베르누이 방정식에 따르면 관의 양 끝에서 서로 마주보는 압력 P1과 P2가 한 일은 양 끝에서 유체의 역학적 에너지 변화와 같아요.
유체가 유입되는 쪽에서 압력 P1이 한 일 W1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때 유입되는 관의 단면적은 A1으로 두겠습니다. 또한 압력에 대한 정의에 따라 F=PA의 관계를 활용합니다.
W1=F1Δx1=P1A1Δx1=P1V1(1)
또한 유체가 유출되는 쪽에서 압력 P2가 한 일 W2는 다음과 같습니다.
W2=−F2Δx2=−P2A2Δx2=−P2V2(2)
(2)식에서 음의 부호가 붙는 이유는 F2의 방향과 Δx2의 방향이 서로 반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Δt동안 유체에 한 일짜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W=W1+W2=P1V1−P2V2=P1V−P2V(3)
여기서 V1과 V2를 V로 바꾼 이유는 비압축성 유체이므로 V1과 V2가 서로 같기 때문입니다.
(3)식으로 구한 유체에 해준 알짜 일 W는 유체의 운동에너지 KE와 위치에너지 PE를 변화시키는데 사용됩니다. 따라서 다음의 일-에너지 정리가 성립해요.
W=ΔKE+ΔPE(4)
이를 구체적으로 풀어쓰면 다음과 같습니다.
P1V−P2V=(21mv22−21mv12)+(mgy2−mgy1)(5)
양변을 V로 나눈 후, 밀도 ρ=m/V의 관계를 이용해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P1+21ρv12+ρgy1=P2+21ρv22+ρgy2(6)
바로 위에 도출된 (6)식을 ‘베르누이 방정식’이라 부릅니다.
2. 토리첼리 정리
아래 [그림 2]는 물이 들어 있는 물통에 구멍이 있고 그 구멍으로 물이 분출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때 분출되는 물의 속도를 구할 수가 있는데요.
바로 베르누이 방정식으로부터 유도할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 도출된 공식을 ‘토리첼리 정리’라고 부릅니다.
[그림 2] 토리첼리 정리는 유체가 들어 있는 통에 구멍이 나 있고 그 구멍으로 분출되는 유체의 속도를 구하는 관계식을 말합니다.(사진인용 https://pxhere.com/)
이제부터 토리첼리 정리를 유도해 보겠습니다.
2-1. 토리첼리 정리 유도
[그림 3]은 단면적이 B인 물통이 있고 그 물통의 수면으로부터 h만큼 낮은 곳에 단면적이 A인 구멍이 뚫려 있어요.
[그림 3] 물이 들어 있는 통에 구멍이 뚫려 있어요. 토리첼리 정리를 이용하면 이 구멍을 통해 빠져나오는 물의 속력을 구할 수 있어요.
이때 큰 물통의 단면적 B보다 구멍의 단면적 A는 무척 작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러면 물이 구멍을 통해 속도 v1으로 빠져나온다고 했을 때, 큰 물통의 수면 하강속도 v2는 그림과 같이 거의 0으로 간주할 수 있어요.
그 이유는 위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물통의 크기가 아주 크다고 가정했기 때문이에요. 커다란 댐에 아주 작은 구멍이 뚫려 있다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그러면 구멍을 통해 분출해 나오는 물의 속력 v1을 구해 봐요. 우선 (6)식의 베르누이 방정식을 적용하면 됩니다.
P1+21ρv12+ρgy121ρv12=P2+21ρv22+ρgy2=(P2−P1)+21ρv22+ρg(y2−y1)=ΔP+21ρv22+ρgh(7)
이때 [그림 3]처럼 v2≈0로 간주하면 (7)식은 다음과 같이 근사할 수 있습니다.
ρv12=2(ΔP+ρgh)(8)
v1=ρ2ΔP+ρgh(9)
마지막으로 P1과 P2가 대기압으로 서로 같다면 (9)식에서 ΔP는 0이 됩니다.
v1=2gh(10)
(10)식을 ‘토리첼리 정리’라고 부릅니다. 이 식이 재미있는 것은 분출되는 물의 속도가 높이 h에서 자유낙하하는 물체가 지면에 도달할 때 갖는 속도와 공식이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2-2. 물이 모두 빠져나가는데 걸리는 시간
물통에 들어 있는 물은 구멍을 통해 결국 어느 시간이 지나면 모두 빠져나가게 됩니다. 구멍의 높이까지 물이 모두 빠져나가는데 걸리는 시간을 구해볼까요.
시간 Δt동안 [그림 3]에서 단면적이 A인 구멍을 통해 빠져나간 물의 부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ΔV=AΔx=Av1Δt(11)
여기서 Δx는 속도 v1으로 Δt동안 빠져나온 물의 길이를 뜻합니다.
한편, (11)식으로 주어진 빠져나온 물의 부피는 물통에서 감소하는 물의 부피와 동일할 거에요. 그러므로 다음의 관계가 성립합니다.
ΔV=−BΔh=Av1Δt(12)
여기서 B는 물통의 단면적이고, Δh는 물통의 수위 변화량을 뜻합니다. 이때 음의 부호가 붙은 이유는 물이 구멍으로 빠져나갈 수록 물통의 수위는 감소하게 되므로 나중 수위에서 처음 수위를 뺀 Δh가 음수가 되기 때문이에요.
자 이제 평균시간이 아닌 아주 짧은 시간 dt를 생각하면 (12)식은 다음 (13)식과 같이 표현될 수 있어요. 이때 v1에 (10)식의 토리첼리 정리를 그대로 대입합니다.
−Bdh=Av1dt=A2ghdt(13)
(13)식에서 변수를 각각 분리한 후 양변을 적분합니다. 적분 구간은 [그림 3]을 참고하면 수면의 높이 y2에서 처음 시간 0으로 두고 y1에서 나중 시간 T로 두겠습니다.
−∫y2y1Bh1dh−B∫y2y1h−1/2dh−B[2h]y2y1=∫0TA2gdt=A2g∫0Tdt=A2g[t]0T(14)
[그림 3]에서 만일 y1을 0으로 처리하면 y2는 h가 됩니다. 이때 물통에 있는 최초 수면 높이라는 의미에서 h를 H로 바꿀 수 있을거에요. 결국 (14)식의 가장 마지막 줄은 다음과 같이 바꿀 수 있어요.
−B[2h]H00+2BH=A2g[t]0T=A2gT(15)
(15)식의 두번째 줄을 T에 대해 정리하면 물이 모두 유출되는데 걸리는 시간 T를 구할 수 있습니다.
T=ABg2H(16)
2-3. 시간에 따른 물통 수면의 높이 변화
물통에 있는 구멍을 통해 물이 빠져나가면 시간이 지날수록 물통에 남아있는 물의 수면이 점점 낮아질 거에요. 이번에는 그 물통의 수면 변화를 시간의 함수로서 표현되는 식을 유도해 보겠습니다.
(14)식을 일부 수정하면 되는데요. (14)식의 가장 위쪽 수식을 다시 쓰면 아래와 같습니다.
−∫y2y1Bh1dh=∫0TA2gdt(17)
적분 구간을 바꾸어 볼게요. (17)식의 왼쪽 항의 적분 구간에서 y2를 최초 높이 H로 바꾸고 y1을 임의의 수면 높이 h로 바꿉니다.
또한 시간에 대한 적분 구간도 0에서 t로 바꾸어 줍니다.
−∫HhBh1dh=∫0tA2gdt(18)
(18)식을 풀면 (14)식의 가장 마지막 줄과 동일한 형태의 수식이 얻어집니다. 다만 적분구간은 다르겠죠.
−B[2h]Hh−2Bh+2BH=A2g[t]0t=A2gt(19)
(19)식을 h에 대해 정리합니다.
h=H−2BA2gt(20)
한편 (16)식을 (20)식의 A에 대입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h=H−2B1(TBg2H)2gt=H−THt=H(1−Tt)(21)
마지막으로 양변을 제곱해주면 최종적으로 다음의 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h=H(1−Tt)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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