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렬의 대각화

Last Updated on 2024-10-13 by BallPen

행렬의 대각화(diagonalization of matrices)란 대칭 선형 변환 행렬 A에 고유벡터로 구성된 직교행렬 M을 아래 식과 같이 적용하면, 고유값 \lambda로 구성된 대각행렬 D가 얻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tag{D1}
M^{-1}AM = D

이 글에서는 위 (D1)식이 어떻게 유도되고, 행렬의 대각화 의미와 예제를 풀어보겠습니다.

아래는 이번 글의 목차입니다.

어떤 벡터 \vec x를 행렬 A선형변환했을 때 그 결과가 벡터 \vec x의 스칼라 \lambda 배를 만족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를 식으로 쓰면 아래 (1-1)식과 같고, 이것을 고유값 문제(또는 고유치 문제)라고 해요.

\tag{1-1}
A \vec x = \lambda \vec x

위 식에서 \lambda는 행렬 A의 고유값, \vec x\lambda에 대응하는 고유벡터라고 해요.

예를 들어 행렬 A가 3×3행렬이고 벡터 \vec xx_1,~ x_2,~ x_3의 방향성분으로 구성된 3차원 벡터라고 했을 때 (1-1)식은 다음과 같아요.

\tag{1-2}
\begin{pmatrix}
a_{11} & a_{12} & a_{13}\\
a_{21} & a_{22} & a_{23}\\
a_{31} & a_{32} & a_{33}
\end{pmatrix}
\begin{pmatrix}
x_1\\
x_2 \\
x_3
\end{pmatrix}
=\lambda 
\begin{pmatrix}
x_1\\
x_2\\
x_3
\end{pmatrix}

그리고 고유값 문제를 푼다는 의미는 윗 식을 만족하는 세개의 고유값 \lambda_1,~\lambda_2, ~\lambda_3를 구하고, 그에 대응하는 세개의 고유벡터 \vec x,~\vec y, ~\vec z를 구하 것을 의미하죠.

\tag{1-3}
\begin{align}
\vec x = 
\begin{pmatrix}
x_1 \\
x_2 \\
x_3
\end{pmatrix}
,~~~
\vec y = 
\begin{pmatrix}
y_1 \\
y_2 \\
y_3
\end{pmatrix}
,~~~
\vec z = 
\begin{pmatrix}
z_1 \\
z_2 \\
z_3
\end{pmatrix}
\end{align}

구체적인 풀이 과정은 이전 고유값 문제에 대한 글을 참고해 주세요.

고유값 문제를 복습했으니 이제부터는 행렬의 대각화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먼저 행렬 대각화를 하는 이유부터 알아봐야겠죠.

(1-2)식에 주어진 3×3행렬을 대각행렬로 바꿀 수 있다면 (1-2)식은 다음과 같아요. 이때 원래의 행렬이 대각행렬로 바뀌었으므로 벡터 \vec xx_1,~ x_2,~ x_3의 성분들도 x_1^{\prime},~ x_2^{\prime},~ x_3^{\prime}으로 바뀌었어요.

\tag{2-1}
\begin{pmatrix}
{a_{11}}^{\prime} & 0 & 0\\
0 & {a_{22}}^{\prime} &0 \\
0 & 0 & {a_{33}}^{\prime}
\end{pmatrix}
\begin{pmatrix}
{x_1}^{\prime}\\
{x_2}^{\prime} \\
{x_3}^{\prime}
\end{pmatrix}
=\lambda 
\begin{pmatrix}
{x_1}^{\prime}\\
{x_2}^{\prime}\\
{x_3}^{\prime}
\end{pmatrix}

그리고 (2-1)식을 전개하면 다음과 같이 대각행렬의 각 성분이 고유값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tag{2-2}
\begin{align}
&{a_{11}}^{\prime} {x_1}^{\prime} = \lambda_1 {x_1}^{\prime}\\
&{a_{22}}^{\prime} {x_2}^{\prime} = \lambda_2 {x_2}^{\prime}\\
&{a_{33}}^{\prime} {x_3}^{\prime} = \lambda_1 {x_3}^{\prime}

\end{align}
\tag{2-3}
\begin{align}
& {a_{11}}^{\prime} = \lambda_1\\
& {a_{22}}^{\prime} = \lambda_2\\
&{a_{33}}^{\prime} = \lambda_3
\end{align}

그렇다면 선현 변환행렬을 어떻게 대각행렬로 바꿀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 계속 설명드리겠습니다.

고유값 문제 (1-1)을 아래에 다시 쓸게요.

\tag{2-4}
A \vec x = \lambda \vec x

그리고 이 식을 변형해 볼텐데요.

좌변에서 행렬 A와 벡터 \vec x 사이에 직교행렬(orthogonal matrix) M에 대한 M M^{-1}를 넣어주어도 식은 달라지지 않아요. 그 이유는 M M^{-1}이 단위행렬이 되기 때문이죠.

\tag{2-5}
A (M M^{-1}) \vec x = \lambda \vec x

이번에는 위식의 양변 왼쪽에 M^{-1}를 곱해주어 보세요. 이때 \lambda는 스칼라이므로 곱해지는 행렬과 순서를 바꾸어도 상관없어요.

\tag{2-6}
M^{-1} A (M M^{-1}) \vec x = \lambda M^{-1} \vec x

그리고 곱셈 순서는 바꾸지 말고 결합만 아래와 같이 새롭게 해봐요.

\tag{2-7}
(M^{-1} A M )(M^{-1} \vec x) = \lambda (M^{-1} \vec x)

그리고 좌변의 M^{-1} A MA^{\prime}으로, M^{-1} \vec x \vec x^{\prime}로 치환한다면 다음 식처럼 표현됩니다.

\tag{2-8}
A^{\prime} \vec{x^{\prime}} = \lambda \vec{x^{\prime}}

위 식을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이 (2-1)식이 되는거에요.

이때 M^{-1} A MA^{\prime}로 변환하는 것을 닮음변환(similarity transformation)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닮음이란 크기는 변하되 모양은 변하지 않는 것을 뜻하는데요. 이것이 선형변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면 좋아요.

일단 형태적으로 (2-8)식은 (2-1)식과 모양이 같지만, 궁금한게 있을 거에요. 정말 (2-8)식의 A^{\prime}이 (2-1)식처럼 대각행렬이 되느냐 하는 것이죠.

이 말은 선형 변환행렬 A가 어떤 조건을 가질 때 대각행렬이 되느냐와 같은 질문이에요. 이를 직교 대각화 문제(orthogonal diagonalization problem)라고 불러요.

위 (2-8)식에서 M^{-1} A MA^{\prime}으로 치환했는데요. 이 A^{\prime}이 대각행렬이 될 A의 조건을 찾고자 해요.

우선 A^{\prime}이 대각행렬이므로 기호 D로 바꾸어 표현하겠습니다. 그리고 M이 직교행렬인데 (1-3)식의 고유벡터들로 구성되었다고 생각해봐요.

그러면 M은 다음과 같아요.

\tag{2-9}
M = 
\begin{pmatrix}
x_1 & y_1 & z_1\\
x_2 & y_2 & z_2 \\
x_3 & y_3 & z_3
\end{pmatrix}

그러면 다음 식이 성립하기 위한 A의 조건을 살펴보겠습니다.

\tag{2-10}
M^{-1} A M = D

위식의 양변 왼쪽에 M을 곱해주고, 오른쪽에 M^{-1}을 곱해주면 다음 식이 성립합니다.

\tag{2-11}
\begin{align}
M(M^{-1} AM)M^{-1}= MDM^{-1}\\
\end{align}

그러면 좌변은 A가 되고, 직교행렬은 전치행렬과 역행렬이 같으므로 M^T = M^{-1}이 성립하여 아래와 같이 표현할 수 있어요.

\tag{2-12}
A = MDM^T

그런데 위 식만 보아서는 A의 필요 조건이 정확히 보이지 않을 거에요. 그래서 이번에는 A의 전치를 해봐요.

\tag{2-13}
\begin{align}
A^T &= (MDM^T)^T\\
&=(M^T)^T D^T M^T
\end{align}

이때 D는 대각행렬이면서 대칭행렬이에요. 그래서 D^T = D가 성립합니다. 그래서 이 관계를 반영하면 윗 식은 다음과 같아요.

\tag{2-14}
\begin{align}
A^T = M D M^T
\end{align}

그런데 위 (2-14)식을 잘 보면 (2-12)식의 A와 같아요. 그래서 다음 관계가 성립합니다.

\tag{2-14}
A^T = A

이것이 바로 M^{-1} A M이 대각행렬이 되기 위한 A의 조건입니다. 이 조건을 만족하는 행렬은 대칭행렬이에요.

정리하면 행렬 A가 대칭행렬일 때 다음 관계가 성립합니다.

\tag{3-1}
A^{\prime} = M^{-1} A M

여기서 M은 고유벡터로 구성된 직교행렬이며, A^{\prime}은 고유값으로 구성된 대각행렬입니다.

[예제]

어떤 선형 변환행렬이 다음과 같이 주어졌을 때 대각행렬을 구하여 고유값을 구해 보세요.

\tag{4-1}
A = 
\begin{pmatrix}
5 & -2\\
-2 & 2
\end{pmatrix}

이 선형 변환행렬의 고유값에 대응하는 고유벡터들은 다음과 같아요.

\tag{4-2}
\vec x = {1 \over {\sqrt{5}}}
\begin{pmatrix}
-2\\
1
\end{pmatrix}
,~~~
\vec y = {1 \over {\sqrt{5}}}
\begin{pmatrix}
1\\
2
\end{pmatrix}
[Solution]

고유벡터로 구성된 직교행렬 M을 정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9)식을 적용하면 됩니다.

\tag{4-3}
M = {1 \over {\sqrt{5}}}
\begin{pmatrix}
-2 & 1\\
1 & 2
\end{pmatrix}

이제 행렬의 대각화 계산을 해봐요. (3-1)식을 적용하면 됩니다.

\tag{4-4}
\begin{align}
M^{-1} A M &= {1 \over {\sqrt{5}}} 
\begin{pmatrix}
-2 & 1\\
1 & 2
\end{pmatrix}
\begin{pmatrix}
5 & -2\\
-2 & 2
\end{pmatrix}
{1 \over {\sqrt{5}}} 
\begin{pmatrix}
-2 & 1\\
1 & 2
\end{pmatrix}\\[10pt]
&={1 \over 5} 
\begin{pmatrix}
-2 & 1\\
1 & 2
\end{pmatrix}
\begin{pmatrix}
-12 & 1\\
6 & 2\\ 
\end{pmatrix}\\[10pt]
&={1 \over 5} 
\begin{pmatrix}
30 & 0 \\
0 & 5
\end{pmatrix}
\end{align}

윗 식에서 대각선에 있는 두 값이 고유값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두 고유값은 다음과 같아요.

\tag{4-5}
\lambda_1 = 6,~~~\lambda_2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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