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할증등급 : 자동차보험 알아 보기 1편

Last Updated on 2025-03-29 by BallPen

할인할증등급, 이것을 이해해야 자동차보험료를 기준액보다 많이 내고 있는지 또는 적게 내고 있는지를 알 수 있어요.

이 글에서는 자동차보험 할인할증등급이란 무엇이고 각 등급에 따른 적용율을 알아 봐요. 그리고 사고가 나면 보험료가 얼마 더 오를지도 계산해 볼게요.

그리고 자동차 보험료를 절약하기 위한 방법도 알려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고를 내지 마세요. 보험사가 지출한 사고비용은 고객에게 장기간 청구되어 다시 가져간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보험 용어는 법률 용어가 많아 어려워요. 먼저 용어 정리부터 할게요.

우선 할인할증등급표에서 말하는 할인할증이란 무엇일까요? 사실 저도 이 두 용어를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할인(discount)이란 기준값에서 얼마를 빼주는 것을 말해요. 예를들어 기본보험료가 100만원인데 90만원만 내도록 해준다면 10만원을 할인해주는 것에요.

반면에 할증(surcharge)이란 기준값보다 얼마를 더해주는 거에요. 기본보험료가 100만원인데 110만원을 내라고 한다면 10만원의 할증이 붙은 것이죠.

그렇다면 할인할증요율(우량할인불량할증요율)이란 무엇일까요? 이것은 할인요율과 할증요율을 하나의 용어로 만든거에요. 그래서 할인할증율요율이 100%라면 기본보험료가 되고, 100%보다 크다면 할증되어 기본보다 더 많이, 100%보다 적다면 할인되어 더 적게 냅니다.

만일 기본보험료와 할인할증요율을 알고 있다면 납입보험료는 다음 식으로 계산됩니다. 참고로 납입보험료는 할인할증요율뿐만 아니라 다른 요인에 의해서도 결정됩니다. 일단 다른 요인은 모두 무시하는 것으로 하고 이야기를 계속할게요.

예를 들어 기본보험료가 100만원이고, 할인할증요율이 113.3%라면 납입보험료는 아래와 같이 1,133,000원이 됩니다.

결국 할인할증요율이 낮을수록 납입보험료가 적어지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제부터 할인할증등급에 대해 이야기할게요.

자동차보험의 할인할증등급은 운전자의 사고경력 여부에 따라 1~29 등급으로 구분돼요. 이때 사고 고위험군은 1~10등급, 자동차 보험 최초가입자를 위한 기본등급은 11등급, 사고 저위험군은 12~29등급으로 나뉘어요.

그리고 각 할인할증등급별로 할인할증요율이 보험회사마다 자율적으로 결정되어 있는데요. 예를 들어 2025년 기준 AA화재와 BB손해보험은 아래 표와 같아요.

할인할증등급AA화재BB손해보험할인할증등급AA화재BB손해보험
01Z178.2186.516Z53.860.6
02Z139.9144.517Z52.855.3
03Z124.4139.818Z49.753.7
04Z113.3134.519Z47.751.8
05Z113.1123.620Z47.249.8
06Z100.1112.221Z45.148.7
07Z99.1107.522Z42.946.8
08Z91.9100.623Z41.845.4
09Z86.093.824Z40.640.9
10Z83.188.325Z38.540.9
11Z78.482.526Z37.537.0
12Z71.074.727Z35.134.1
13Z65.268.628Z34.033.8
14Z61.566.529Z31.330.6
15Z57.561.229Z(P)31.330.6
[표 1] AA화재와 BB손해보험의 개인용 자동차 할인할증등급 별 할인할증요율(2025년 기준). 할인할증등급이 높을수록 할인할증요율도 올라갑니다.

위 [표 1]을 보시면 빨강색 글씨 11Z는 자동차보험을 처음 가입하는 사람한테 부여되는 기본등급이에요. 기본 등급에 대해 AA화재는 78.4%, BB손해보험은 82.5%의 할인할증요율이 부여됨을 알 수 있어요.

이 표로만 본다면 AA화재보다 BB손해보험의 납입보험료가 더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보험료는 할인할증등급말고도 다른 요인들이 종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최종납입보험료는 회사마다 견적을 꼭 뽑아봐야 제대로 알 수 있어요.

할인할증등급을 보면 Z가 붙어있는데요. 이것은 Zero를 뜻합니다.

어떤 때는 Z가 아닌 F(Five)가 붙어있는 경우도 있어요. 이것은 인접한 두 등급의 가운데 등급을 말하는 거에요. 예를 들어 13F라면 13Z와 14Z 사이 등급을 말하는 것이죠. 이 경우 할인할증요율은 AA화재를 예로 든다면 13Z의 65.2%와 14Z의 61.5%의 산술평균인 63.35%가 적용됩니다.

그럼 가장 마지막 등급인 29Z(P)에서 P가 궁금할텐데요. P는 protection으로 장기무사고보호등급이에요. 이 등급의 보험 가입자는 사고점수(할인할증등급이 올라가는 점수) 1점이하의 사고시에는 할증이 없어요. 물론 사고점수 2점 이상인 경우 최초 1점을 빼고 나머지 점수로 할인할증등급이 올라가게 됩니다.

자동차보험의 납입보험료를 낮추기 위해서는 할인할증등급이 무조건 낮아야 해요. 그래야 할인할증요율도 낮아지니까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보험 최초가입자는 11Z부터 시작되는데요. 직전 3년 동안 사고가 없었다면 매년 한등급씩 낮아집니다. 결국 11Z부터 29Z(P)까지 연속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18년동안 무사고를 유지해야 해요.

[그림 1] 할인할증등급 변화
[그림 1] 할인할증등급 변화

한 등급씩 내려가는데 1년이 걸리고 18년을 유지해야 하니 상당히 어렵죠. 그런데 올라가는 것은 아주 쉬워요. 사고가 나면 사고점수에 따라 쭉쭉 올라가요.

예를 들어 본인의 할인할증등급이 16Z였는데 그해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보험회사로부터 사고점수 3점을 부여 받았다면 다음 해 할인할증등급은 16Z에서 3등급이 상승한 13Z가 부여됩니다. 이에 따라 [표 1]에서 AA화재의 경우 할인할증요율도 53.8%에서 65.2%로 높아져 당연히 더 높은 보험료를 지불해야 해요.

더욱이 한번 올라간 할인할증등급은 3년동안 무사고가 유지되어야 다시 1년에 한 등급씩 내여오게 돼요.

결국 사고점수 3점짜리는 6년간의 무사고 경력과 할인율을 모두 증발시켜 버립니다. 자동차보험료를 저렴하게 납입하고 싶다면 일단 사고를 내서는 절대 안되겠죠.

교통사고를 일으키면 보험료가 얼마나 상승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합니다. 그래서 간단한 계산을 해보았어요.

일단 할인할증등급 외 타 보험료 결정 요인(사고경력 등)들은 모두 동일하다는 전제를 두겠습니다. 그리고 당해년도 15Z 등급을 받았다고 해봐요. 그런데 교통사고를 일으켜 보험사에서 사고점수 3점을 부여 받았어요. 이를 토대로 기본보험료가 100만원이라할 때 AA화재를 기준으로 앞으로 1년과 10년간의 납입보험료를 비교해 볼게요.

그 결과가 아래 [그림 2]에요.

[그림 2] 사고가 없을 때(파랑색 점)와 사고가 있을 때(주황색 점) 할인할증등급 변화에 따른 10년간의 납입보험료 추이
[그림 2] 사고가 없을 때(파랑색 점)와 사고가 있을 때(주황색 점) 할인할증등급 변화에 따른 10년간의 납입보험료 추이

만일 이 사람이 사고가 없었다면 할인할증등급은 10년간 16Z부터 25Z까지 내려갑니다. 이 경우 AA화재 할인할증요율을 적용하면 [그림 2]처럼 1년차에는 538,000원을, 10년간 총 4,601,000원의 보험료를 내게 됩니다.

반면에 사고 난 경우의 할인할증등급은 3등급이 올라가 12Z에서 3년간 유지된 후 매년 1칸씩 내려와 10년 후에는 19Z까지 내려 옵니다. 이 경우 [그림 2]처럼 사고 후 1년차에는 710,000원, 10년간 총 6,012,000을 납부해야 해요.

1년차에는 약 17만원의 차이가 나지만 10년으로 비교하면 141만원의 보험료를 더 지불하는 형태에요. 생각보다 많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고난 다음 해에만 보험료가 올라가는게 아니라 계속 올라간 상태가 유지된 효과를 일으킨다는 거에요. 한번의 사고가 지속적인 납입보험료 인상을 일으켜요.

게다가 사고는 할인할증등급 인상 뿐만 아니라 사고요율(사고건수별 특성요율)이라는 또 다른 할증요인에도 영향을 미쳐요. 그래서 추가적으로 보험료가 인상되어 위에서 계산한 값보다 보험료가 훨씬 더 올라갑니다.

사고요율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구체적으로 작성할게요.

흥미롭고 도움이 되는 글이었나요? 리뷰를 부탁드립니다.
[Total: 1 Average: 5]

1 thought on “할인할증등급 : 자동차보험 알아 보기 1편”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