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좋아하는 전라도 지리산 드라이브 코스 : 구례화엄사IC, 성삼재 휴게소, 도계쉼터, 정령치 휴게소, 남원IC 경로

Last Updated on 2024-04-01 by BallPen

고도 1,100 m 성삼재 휴게소로 떠나는 지리산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봄, 여름, 가을철에 꼭 다녀오기 강력 추천 – 겨울철 통제기간에는 못가요.

갑자기 드라이브 가고 싶다는 가족들의 요청으로 무더운 여름 오후 3시에 집을 나왔습니다. 어디갈까를 서로 고민하다가 가족들이 저보고 결정하랍니다. 그래서 지리산 가고 싶다고 했더니 왠일로 가족 모두 동의!!!

그래서 전라도 지리산 드라이브 하게 되었습니다. 지리산은 걸어서 등반해야 제맛일텐데요. 저는 한번도 해보지 못했어요.

다만 10년 전 가을에도 자동차 몰고 한번 왔었는데 단풍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언젠가는 다시 오고 싶은 장소였습니다.

아무튼 네비게이션에 지리산 노고단을 검색했더니 아래 지도에서 1번에 해당하는 고도 1,100 m의 성삼재휴게소가 나왔습니다.

가족들한테 지리산은 길이 꾸불꾸불하니 각오하라고 겁 좀 주고 출발했습니다.

지리산 드라이브 코스. 총 76km, 1시간 44분 경로입니다. 아래쪽에 일부 끊어진 구간은 단지 유턴이 있는 부분으로 보시면 됩니다. (이미지출처: 네이버지도)
지리산 드라이브 코스. 총 76km, 1시간 44분 경로입니다. 아래쪽에 일부 끊어진 구간은 단지 유턴이 있는 부분으로 보시면 됩니다. (이미지출처: 네이버지도)

드라이브 코스

전체 이동 경로는 고속도로 출구인 구례화엄사IC\rightarrow성삼재휴게소\rightarrow(도계쉼터)\rightarrow정령치휴게소\rightarrow남원IC로 이어지는 구간이에요.

그림에 나온것처럼 전체 경로는 76 km 가량 됩니다. 반듯한 도로라면 1시간정도면 갈수 있는 거리입니다만 구불구불 길이 험해서 1시간 44분이 걸립니다.

성삼재 휴게소 올라가는 길

성삼재 휴게소로 올라가는 길. 자동차 네비게이션에 출력되는 고도가 해발 798m 이다.
성삼재 휴게소로 올라가는 길. 자동차 네비게이션에 출력되는 고도가 해발 798m 이다.

위 사진은 구례화엄사IC에서 성삼재휴게소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네비게이션에 고도(Elevation) 값이 798 m로 나옵니다.

아무래도 고도가 높다보니 올라가는 중에 계속 귀가 아픕니다. 물을 마시거나 침을 계속 삼키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도로 상태는 산길이니 당연히 좋다고는 못합니다. 울퉁불퉁하고요. 급경사 무척 많습니다. 중간중간에는 작은 산사태들 때문에 도로쪽으로 돌이나 진흙들이 밀려나온 경우도 있습니다. 도로 바닥이 젖어있는 구간도 많습니다. 또 내려오는 차량들과 굽은 도로에서는 서로 충돌 조심해야 합니다.

또 안개도 조심해야 해요. 성삼재 휴게소는 1,100 m 위에 있기 때문에 구름이 산중턱에 걸려있어요. 그래서 중간 중간에 안개가 많이 있습니다.

성삼재 휴게소

휴게소에 도착하면 이런 풍경입니다. 주차장 있고, 휴게소가 있습니다. 또 커피 파는 카페가 있어서 여유있게 즐길 수 있어요.

특히 휴게소에서는 옥수수를 파는데요. 정말 쫀득쫀득 옥수수 맜있어요. 라면 조리하는 기계도 있습니다. 다른 먹거리도 많아요.

화장실은 고도가 높다보니 물이 귀합니다. 그래서 화장실 가보면 물 대신 거품으로 동작하는 신기한 거품 대변기 보실 수 있어요. 물론 손씻는 물은 잘 나옵니다.

지리산 성삼재 휴게소 주차장. 구름이 지리산 중턱에 걸려 넘어가고 있습니다.
지리산 성삼재 휴게소 주차장. 구름이 지리산 중턱에 걸려 넘어가고 있습니다.
주차장 한편에는 휴게소 건물이 있습니다. 여러 먹을거리를 파는데요. 그 중에 옥수수 정말 맛있습니다.
주차장 한편에는 휴게소 건물이 있습니다. 여러 먹을거리를 파는데요. 그 중에 옥수수 정말 맛있습니다.
성삼재 휴게소에서 본 지리산. 산이 크고 아주 깊습니다. 전 이런 풍경 좋아해요.
성삼재 휴게소에서 본 지리산. 산이 크고 아주 깊습니다. 전 이런 풍경 좋아해요.
성삼재 휴게소는 해발 1,100m입니다. 때로는 구름이 더 아래에 있어요. 구름사이로 산 아래마을이 보입니다.
성삼재 휴게소는 해발 1,100m입니다. 때로는 구름이 더 아래에 있어요. 구름사이로 산 아래마을이 보입니다.
주차장에 여유가 있습니다. 성삼재 휴게소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가야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요.
주차장에 여유가 있습니다. 성삼재 휴게소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가야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요.

여름의 성삼재 휴게소. 아주 시원해!!!

지표면으로부터 고도가 1,000 m, 즉 1 km 가량 높아지면 온도는 6.4 \mathrm{^o C} 정도가 내려갑니다. 지표면으로부터 고도가 높아질수록 열 전달에 기여하는 대기 공기 분자 밀도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지리산 오르기전 구례에서 온도가 31 \mathrm{^o C}였는데 성삼재 휴게소에서는 24 \mathrm{^o C}였습니다. 정말 시원합니다. 오죽하면 한여름에 휴게소에서 라면 끓인 후 안에서 먹는게 아니라 지붕도 없는 밖에서 먹습니다. 땀도 안나고 시원하거든요.

까다로운 사춘기 우리 아들도 시원해서 잘 왔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내려오는 길

성삼재 휴게소를 떠나 정령치 휴게소를 거쳐 남원으로 갈때는 내리막에서 다시 오르막, 그리고 내리막길로 이어집니다. 자동차를 타고 운행하는 산길은 오르막길 보다는 내리막길을 조심해야 합니다.

자동차 기어를 수동으로 설정하고 1단 또는 2단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평소처럼 기어를 자동으로 설정하고 풋브레이크만 밝고 내려오다가는 브레이크 과열에 의한 파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지극히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꼭 기어를 1단 또는 2단으로 설정하셔서 엔진브레이크가 동작하는 상황에서 풋브레이크를 활용해 내려오시기 바랍니다.

남원에 와서는 추어탕 한 그릇 먹으려고 추어탕 거리를 찾아갔습니다. 당시 시간이 저녁 7시 30분쯤 되었는데 아쉽게도 가게들이 모두 닫았더라구요. 코로나 때문에 모든 가게가 일찍 마무리 한 것 같았어요.

추어탕은 못 먹었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드라이브였습니다.

정리하면,

  • 구례화엄사IC\rightarrow성삼재 휴게소\rightarrow도계쉼터\rightarrow정령치 휴게소\rightarrow남원IC로 이어지는 지리산 드라이브 코스는 약 76 km에 1시간 44분이 걸린다.
  • 산 길이므로 주간에 다녀오는 것이 좋고, 낙석이나 안개, 젖은 노면에 조심해야 한다. 내려올때는 기어를 수동 1단 또는 2단으로 설정하여 엔진브레이크의 도움을 받아 풋브레이크를 활용해야 한다.
  • 성삼재 휴게소는 해발 1,100 m 위에 있어 산 아래보다 약 7 \mathrm{^o C}정도 온도가 낮아 아주 시원하다. 물론 봄과 가을에는 약간 추울 수 있다.
  • 성삼재 휴게소에는 맜있는 먹거리와 카페가 있으며 여유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다녀오는 것이 좋다.
  • 구불구불 길로 인해 멀미가 있는 사람은 멀미약을 사전에 먹는것도 좋다. 주중에 가면 도로에 차도 별도 없으니 옆사람과 이야기 하며 천천히 가면 멀미하지 않는다.
  • 봄, 여름, 가을철에만 갈 수 있다. 겨울철(대략 12월 중순에서 3월 중순까지)에는 도로 통제로 가고 싶어도 못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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